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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지켜본 제자의 선발 도전, "13K 좌승현, 선발로 자신감 찾았다" [IS 인터뷰]

삼성 라이온즈는 올겨울 호주로 눈을 돌렸다. 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 왼손 투수 이승현과 2023시즌 신인 박권후, 포수 이병헌 등 세 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유망주들의 실전 감각 유지 및 기량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다.하지만 선수들만 보내지 않았다. 선수들이 건강하게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트레이닝 파트를 파견했고, 당시 육성군 코치인 박희수 2군 투수코치를 동행시켜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선수들끼리 있으면 성장할 수 없다.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코치와 트레이닝 파트가 선수들 곁에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면서 "박희수 코치가 투수들을 육성하는 역할이기도 하고, 선수들이 편하게 의지할 수 있는 코치라 호주에 함께 보냈다"라고 했다. 호주로 떠난지 약 한 달, 박희수 코치는 제자들과 함께 호주 곳곳을 누비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기에 박희수 코치의 동행이 불편할 법도 하지만 아니었다. "즐겁게, 하고 싶은대로 해봐"라는 박 코치의 조언에 따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호주 리그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어가고 있다. 박희수 코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훈련 방향을 잡기보단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부상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을 아예 내려놓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의 손엔 항상 초시계가 들려있다. 내년 시즌 KBO리그에 도입되는 피치클락(투수가 정해진 시간 내에 공을 던져야 하는 규정)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또 그는 이승현의 내년 시즌 선발 투수 도전에도 힘을 실어주며 그의 컨디션 유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박희수 코치는 "이승현이 지난 시즌(2023년)을 불펜으로만 뛰었기 때문에 투구 수와 이닝을 조금씩 늘려가는 중이다. 최근엔 64개를 던졌는데, 고무적인 건 60개를 던져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는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흐뭇해 했다. 박 코치는 "100구까지 던져도 무리는 없어 보인다. 100구를 던지면서 몇 이닝을 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라며 차근차근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이승현은 불펜으로 48경기에 나와 43⅓이닝을 소화, 1승 5패 7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삼진을 37개 잡아냈지만 볼넷을 29개나 내줬다. 삼진/볼넷 비율(볼삼비)은 1.28. 2022년 2.71(57/21), 2021년 2.00(46/23)보다 안 좋아졌다.하지만 이승현은 호주에서 선발로 뛰면서 달라졌다. 이승현은 ABL 3경기에 출전해 4피안타 13탈삼진 평균자책점 1.69(10⅔이닝 4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세 경기뿐이지만 10⅔이닝 동안 삼진 13개, 볼넷 5개를 기록하며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박 코치는 "(이)승현이가 불펜에서 뛸 때 가장 불안요소가 제구 불안과 볼넷이었다. 호주에서 긴 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줄인 듯하다"라며 흡족해 했다. 박희수 코치는 "승현이가 높은 공의 구위가 좋다. 커브도 회전수가 좋고 낙차가 큰 편인데, 호주 리그 스트라이크 존이 국내보다 높아 승현이의 높은 코스 직구와 커브 궁합이 좋다"라며 이승현이 삼진을 많이 잡는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승현은 투심 패스트볼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박 코치는 "구종 추가에 성공한다면 충분히 (선발) 경쟁력이 갖춰질 것으로 본다"라며 선발 도전에 나서는 제자를 격려했다. 이승현에게도, 그와 함께 떠난 박권후, 이병헌에게도 호주 경험은 그들의 성장에 큰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홍창기(LG 트윈스). 고승민(롯데 자이언츠·이상 2019~20시즌), 최지민(KIA 타이거즈), 서호철(NC 다이노스),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상 2022~23시즌) 등이 호주 경험을 거쳐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2024시즌엔 삼성의 어린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 박희수 코치는 "호주 리그가 미국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 정도의 수준이라고 들었는데 예상보다 수준이 높아 놀랐다. 애들레이드도 전년도 호주 리그 우승팀이라 그런지 팀 분위기가 좋아 인상적이다"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훈련은 즐겁게, 경기할 땐 부담없이 즐기면서 야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목표였는데, 여러 가지로 호주 리그가 정말 좋은 선택지였던 것 같다"라며 제자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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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장재영이 두 번째 고비를 이겨낸 비결...1·2일 LG전 구원 등판 효과

‘9억팔’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두 차례 고비를 넘기고 선발 투수로 안착하고 있다. 첫 번째 고비는 정규시즌 개막과 동시에 찾아왔다. 스프링캠프에서 팀 경쟁을 이기고 5선발을 차지했지만, 4월 6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5볼넷 3실점, 이어 나선 18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5볼넷 6실점으로 무너진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시 기회를 얻은 건 ‘전’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6월 중순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영점을 잡지 못하고 고전하던 그는 6월 11일 KT 위즈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했고, 이후 다른 선발 투수들이 휴식을 받으며 빈자리에 들어가 ‘오프너’ 임무를 해냈다. 조금씩 이닝을 늘려가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두 번째 위기는 후반기 두 번째 등판이었던 7월 30일 고척 삼성전이었다. 1이닝도 막지 못하고 6점을 내줬다. 당시 ‘4선발’이었던 최원태가 LG 트윈스로 이적하며 선발진 무게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그의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홍원기 감독은 이틀 뒤 1일 LG 트윈스전에서 장재영을 구원 투수로 투입했다. 이튿날 2일 경기에서도 경기 중간 구원 투수로 썼다. 장재영은 두 차례 불펜 등판 뒤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8월 선발 투수로 나선 세 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4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선발 투수의 불펜 피칭을 실전에서 소화하도록 유도하는 사령탑이 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대표적이다. 사실 선수 입장에선 컨디션 조절 차 진행 하는 불펜 피칭이 ‘실전’에서 이뤄지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특히 원래 선발 보직을 주로 맡던 선수가 중간에 등판했을 때 부작용이 나온다. 하지만 장재영은 오히려 좋은 효과를 본 것 같다. 홍원기 감독은 22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LG전 불펜 등판이 (조기강판된 7월 30일 삼성전의)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 같다”라고 전하며 “그런 결단을 내린 것은 꼭 제구를 잡아서 볼넷을 줄이라는 의미라기 보다는 타자와의 승부를 더 많이 생각해 보라는 의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장재영이 반등한 가장 큰 이유는 강점인 강속구에 연연하지 않고, 타자가 칠 수 있는 공을 던지는 승부를 늘렸기 때문이다. ‘맞혀서 잡는 투구’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껴보라는 의미였다. 실제로 장재영은 불펜 등판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이제 호투가 기대되는 투수다. 장재영은 23일 두산을 상대로 올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팀 연패를 막아야 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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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승리는 못 땄지만..장재영, 데뷔 첫 5이닝 소화...1실점 호투

광속구 유망주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드디어 선발 투수로 한 사람 몫을 해냈다.장재영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 동점인 6회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요건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5이닝 투구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최소 실점까지 이루며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직구는 최고 152㎞/h, 평균 149㎞/h를 기록했다.2021년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KBO리그 역사상 손에 꼽히는 광속구 유망주였다. 입단 당시 계약금만 역대 2위 기록인 9억원이었다. 그러나 매년 심각한 제구 난조가 그를 괴롭혔다. 매년 기대는 받았으나 단 한 시즌은 물론 한 경기조차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한 적이 없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기록한 4이닝이 선발 투수로 기록한 최대 이닝 경기였다.올해도 출발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4월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79만 기록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긴 재조정 끝에 올라온 6월. 확실히 달라졌다. 6월 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1.93에 불과했다. 3경기 등판해 9와 3분의 1이닝만 기록했긴 했으나 실점은 적었다.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에게 무리를 시키지 않고 단계적으로 키우고자 했다. 2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매번 말씀드리지만, 기대하는 건 없다"며 "보다시피 최근 3경기 계속 좋아지고 있고, 내용도 괜찮다. 누차 이야기하지만 장재영은 당장 몇 승을 거두는 게 필요한 선수가 아니다. 계속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과정만 보여주면 된다. 올해는 그 목표를 가지고 계속 등판하는 게 우리 팀 미래, 장재영 개인의 미래를 위해 좋은 방향일 것"이라고 했다.그리고 홍 감독의 기대대로 장재영은 한 단계 더 올라간 투구를 보여줬다. 1회 김재환에게 2사 후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후속 타자 양의지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리그에서 가장 삼진을 잡아내기 힘든 상대였다. 기세를 탄 2회는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구위를 믿고 스트라이크존을 공략, 스트라이크존의 좌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공들로 세 타자를 모두 뜬공처리했다.3회가 위기였는데 행운이 따랐다.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2루타를 맞은 장재영은 폭투로 진루를 허용했다. 그런데 김재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노렸고, 서둘러 공을 주운 장재영이 빠르게 홈 송구하면서 실점을 막고 오히려 아웃 카운트를 벌었다. 후속 타자 김대한에게 안타를 맞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4회까지 행운이 찾아오진 않았다. 1사 후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장재영은 후속 타자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후속 타자는 최근 타점 가뭄에 빠졌던 양석환. 장재영은 3구 연속 슬라이더로 그를 공략했지만, 양석환의 노련함이 위였다. 결국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전 이후 처음 나온 실점이기도 했다.그러나 확실히 장재영이 달라졌다. 실점에도 무너지지 않고 4회를 마무리한 장재영은 5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앞서 안타를 허용했던 김재호와 김대한을 모두 잡아낸 후 마지막 타자 정수빈까지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기어이 5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지난 4월 6일 4이닝 3실점이 최다 이닝 투구였던 그에게 5이닝 1실점은 승리는 없더라도 괄목상대할 성과였다.선취점을 내준 탓에 패전 위기에 놓이는 듯 했으나 타선이 한 점을 지원하며 패전 요건은 지워냈다. 키움은 5회 말 두산 곽빈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임지열이 득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투구 수 81구. 장재영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승리는 없었지만, 키움 벤치와 팬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호투였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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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의 진심 합심] 칭찬의 결핍 칭찬의 디테일

"어떻게 칭찬만 해 주나요?"지난주 칼럼에서 구체적으로, 충분히 인정하고 지지, 칭찬하자는 말씀드린 뒤 받은 의견입니다. 맞습니다. 인정합니다. 칭찬이 동기를 부여하고, 가능성과 잠재력을 찾아내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해도 그것만이 전부일 순 없죠. 분명히 지적할 부분은 정확히, 따끔하게 말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네요. 분위기가 너무 풀리면 기강이 잡히지 않는다고 걱정하는 분도 계시고요. 일정 부분 수긍할 만한 상황이나 맥락도 있겠죠. 그리고 각자 생각은 개인의 가치관, 스타일에 해당하는 것이라 제가 맞다 틀렸다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제가 팀을 구성하면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최근 리더십 연구나 조직관리, 코칭의 트렌드에 맞춰 이러면 어떨까라고 제안을 드리는 겁니다. 칭찬이란 무엇일까요? 칭찬은 은혜를 베푸는 것일까요? '칭찬을 아껴라, 남발하지 말라'는 의견에는 이런 바탕이 깔려 있다고 저는 느낍니다. 동아줄이 내려오듯 칭찬도 위에서 아래로 가려서 주는 것이다는 생각이죠. 윗분의 판단, 평가, 결정에 따라 칭찬을 해줄지 여부가 정해진다는 논리입니다. 그런데 칭찬은 높은 사람이나 어떤 귄위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즉각적으로 인정하고 응원하고 축하하려는 여러 감정의 자연스럽고 순수한 반응에서 시작합니다. 대상에 대한 존중, 배려, 사랑을 바탕으로 긍정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칭찬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칭찬의 열매는 그래서 윗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 친구, 후배도 적극적으로 따서 나눠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럼 아부가 되는 거 아니냐고요? 진심의 종이 울리는지는 스스로 알지 않나요. 최근 방송된 '댄스가수 유랑단 (이하 유랑단)'에 이번 주제와 딱 맞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유랑단 3회차에서 김완선씨는 과거를 돌아보며 "너무 서글픈 게 나는 단 한번도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어…리허설 하고 나오면 내가 제일 못하고, 자신감을 가져 본적이 없어…항상 혼났다니까…주눅이 들다가 분노가 생기는 거야"라고 동료 출연진에게 말합니다. 가수 보아 역시 "나도 칭찬받고 싶은데, 성취감을 즐겨보고 싶은데 무대가 끝나면 이거 잘못됐고 저거 잘못됐고 지적만 당하니까…자존감이 떨어지는 거예요. 내가 그렇게 못했나"라고 고백합니다. 보아는 "그런데 요즘 친구들은 내가 어려워서 '멋있었습니다' 이런 말도 안해요. 나는 그냥 최고였어요, 너무 즐거웠어요 그런 말 한마디면 가수라는 생명을 연명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이어갑니다.어떻게 들리셨나요? 저는 조금 울컥했습니다. '최고 가수의 반열에 오른 사람도 저 정도로 칭찬에 목말랐고 속상했구나' '어른들이 너무 심하게 대했구나' '맞아, 나도 저런 적 있었어'라는 감정과 생각이 교차됐습니다. 칭찬 대신 질책, 야단을 맞은 두 사람의 마음 속엔 자존감이 자리잡을 수 없었다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그래서 칭찬의 결핍 속에 성장한 사람에겐 상처가 남습니다. 주눅들고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론 분노의 타이머를 작동시킨 자신들의 과거를 털어 놓는 걸 보며 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분들이 당시엔 상처와 분노를 성장 자극제로 썼겠지만 지금은 트라우마로 남았네요.이번엔 칭찬 잘하는 법입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인터뷰를 가져 왔습니다. 6월11일 경기 선발투수로 나선 프로 3년차 유망주 장재영 선수에 대한 코멘트입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장재영이 계획된 이닝을 잘 소화했다. 지난 경기 때 보다 더 안정적인 투구를 해줬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말합니다. 홍 감독 워딩엔 좋은 피드백의 요소가 다 들어 있네요. 선발이 3이닝 던지지 못했지만 그건 계획의 일부라며 어린 선수의 임무완수를 인정하고 널리 알립니다. 투구 관련, 이슈 (제구)보다 좋아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 격려해준 것도 눈에 띄네요. 자신감이 필요한 선수에게 딱맞는 선물 같습니다. 지적 대신 개선의 과정과 방향, 그리고 성장을 지지하는 좋은 피드백이자 칭찬입니다. '매를 아끼면 아이를 버린다'는 말씀을 달고 사시던 중학교 시절 어느 선생님이 오버랩됩니다.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3.06.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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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등록 가시밭길…'34이닝 39사사구' 장재영의 시련

파이어볼러 유망주 장재영(20·키움 히어로즈)이 2군에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장재영은 지난 6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엔트리 말소 직전 10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했다. 이 기간 피안타율이 0.421로 높고 9이닝당 볼넷은 4.5개로 많았다. 잦은 출루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를 1군에서 기용하려 했던 홍원기 키움 감독의 구상도 틀어졌다. 장재영은 1군 확대 엔트리(28명→33명)가 시행된 지난 1일에도 2군을 지켰다. 홍원기 감독은 투수 주승우(22)와 포수 김시앙(21)을 비롯한 2군 유망주를 콜업하면서 장재영은 제외했다. 당시 홍 감독은 "기복을 줄이는 게 쉽지 않다. 본인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마음처럼 쉬운 것 같지 않다"며 "기술적으로 다가가는 건 한계가 있을 거 같다. 현장에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 때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2군에서 유지되길 바랐다. 후반기 큰 힘이 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마음처럼 쉽게 되는 건 아닌 거 같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키움은 지난겨울 주전 마무리 투수 조상우와 왼손 계투 김성민이 입대했다. 장재영은 두 선수의 공백을 채울 첫 번째 카드로 거론됐다. 지난 1월 홍원기 감독은 "선발보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활용했던 중간(불펜)에서 적응하고 (결과가 좋으면) 한 단계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에서 밀려난 장재영은 불펜에서도 자리 잡지 못했다. 올해 불펜으로 등판한 14경기 평균자책점이 7.71로 8점대에 육박한다. 전년 대비 9이닝당 볼넷(12.23→4.50개)은 낮췄지만, 피안타율(0.238→0.371)이 급증했다. 볼넷을 줄이려고 정면 승부에 들어가다 상대 노림수에 무너졌다. 제구를 신경 쓰니 시속 150㎞ 강속구도 위력을 잃었다. 장재영의 성적은 2군에서도 좋지 않다. 25일 기준으로 11경기 평균자책점이 5.82다. 34이닝 동안 탈삼진 39개를 기록했지만, 사사구도 39개. 8월 27일 롯데 자이언츠 2군(4이닝 1피안타 6사사구) 지난 2일 한화 이글스 2군전(3이닝 무피안타 7사사구)에선 사사구 13개를 쏟아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사사구에 계속 발목이 잡혔다. 직전 21일 두산 베어스 2군전에서도 2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반전하지 못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콜업이 가능하다'는 홍원기 감독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포스트시즌의 압박감을 고려하면 장재영을 가을야구에서 기용하는 건 더 큰 어려움이 따른다. 장재영은 덕수고 3학년 때 비공식으로 시속 157㎞ 강속구를 스피드건에 찍은 파이어볼러다. 청소년대표로 활약하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키움은 그를 2021년 1차 지명으로 찍었고 KBO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계약금 9억원을 안겼다. 하지만 2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제구 불안' 꼬리표가 여전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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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미국행 선택한 심준석, 계약금 고민 덜어낸 한화?

고교 최대어 심준석(덕수고)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택하면서 한화 이글스의 계약금 고민도 사라졌다. 심준석은 16일 자정 마감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드래프트에 나선다면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지만, 고심 끝에 빅리그행을 결정했다. 2023년 KBO 신인 드래프트는 기존 1차 지명과 2차 지명이 통합된 전면 드래프트로 9월 15일 진행된다. 지난해 리그 순위 역순으로 한화→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가 1라운드 전체 1~4번 지명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한화로선 심준석의 이탈이 아쉽지만, 계약금 줄다리기를 피할 수 있게 됐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현장에서 심준석 측이 원하는 계약금 규모가 장재영(키움 히어로즈)급 이상이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심준석의 덕수고 2년 선배인 장재영은 2021년 신인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으면서 계약금 9억원을 받았다. 신인 계약금으로는 2006년 한기주(당시 KIA)가 받은 10억원에 이은 역대 2위 기록. 장재영과 심준석은 시속 150㎞ 강속구를 어렵지 않게 던지는 오른손 파이어볼러라는 공통점이 있다. 만약 실제 장재영급의 계약금을 요구할 경우 계약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됐다. A 구단 단장은 "선수는 더 받길 원하겠지만, 계약금을 많이 주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이나 한국이나 모두 100만 달러(13억원) 그 이상은 어렵다"고 예상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지난해 모습이라면 리그 전체에서도 톱이 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고 뭘 보여준 것도 없다. 계약금을 많이 주고 싶어도 줄 수 있는 근거가 애매하다. 잠재력만 갖고 (거액의 계약금을) 준다는 게 애매하다"고 평가했다. C 구단 단장은 "(높은 계약금에 대한) 기대는 충분히 있을 거 같은데 올해 성적이 상당히 나쁘다. 돌려서 얘기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안 좋다"고 했다. 심준석은 일찌감치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대형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했다. 에이전트 쪽에서 선수 훈련을 정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선수 주변의 관계자들도 입김이 강해 녹록한 협상 상대가 아니었다.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학창 시절의 사건·사고를 거론하는 야구 관계자도 있다. 한화의 시선은 이제 서울고 에이스 김서현으로 향하게 됐다. 김서현은 일찌감치 심준석과 신인 드래프트 전체 1, 2순위 지명을 다툰 오른손 파이어볼러. 올해 고교리그 성적이 3승 3패 평균자책점 1.38로 제구 난조에 시달린 심준석(2승 2패 평균자책점 5.14)보다 더 안정적이다. 현장에선 큰 이변이 없다면 무난하게 한화가 김서현을 지명할 것 예상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7 12:18
연예일반

‘시멘틱 에러’ 개봉 전 프리미어 상영회 개최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의 극장판 ‘시맨틱 에러: 더 무비’가 8월 31일 극장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정식 개봉에 앞서 프리미어 상영회를 개최한다. ‘시맨틱 에러: 더 무비’는 컴공과 ‘아싸’ 추상우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안하무인 디자인과 ‘인싸’ 장재영, 극과 극 청춘들의 캠퍼스 로맨스를 극장판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8주 연속 왓챠 톱 10 1위, OTT 콘텐츠 트렌드 1위, 왓챠피디아 평점 4.5점 등 기록적인 수치를 세운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의 폭발적인 신드롬에 힘입어 극장판으로 탄생한 ‘시맨틱 에러: 더 무비’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 당시 예매 오픈 1분 만에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며 단연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시맨틱 에러: 더 무비’ 프리미어 상영회는 정식 개봉에 앞서 오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CGV 강남, 영등포,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홍대 총 5개의 극장에서 진행되며, 8월 1일부터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특히 해당 상영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 전원에게 극장 개봉을 맞아 새롭게 공개된 극장판 오리지널 포스터가 선물로 마련되어 더욱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시맨틱 에러: 더 무비’는 총 8화 분량을 한 편의 영화로 담아냈으며, 오는 8월 31일부터 CGV에서 만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29 14:02
프로야구

'김상태 소환한 최승용' 두산, 이틀 연속 키움 격파

두산 베어스가 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5-1로 승리했다. 전날 9-0 완승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따내면서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시즌 성적은 19승 14패. 반면 키움은 4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17패(17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3회 초 안권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호세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로 주자를 쌓았다. 이어 최근 타격감이 상승세인 강승호가 키움 선발 최원태의 초구를 공략해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5회 초에도 2사 후 안권수가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6회 초에는 큼지막한 홈런까지 터졌다. 두산은 2사 2루에서 신성현이 키움 불펜 장재영의 직구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의 홈런은 2019년 4월 16일 잠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이후 1121일 만이자 개인 통산 16번째였다. 두산은 7회 초 2사 2루에서 박세혁이 적시타를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8회 말 대타 이주형이 솔로 홈런으로 영봉패를 모면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1999년 4월 19일 김상태(당시 LG 트윈스)에 이어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생일에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내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타선에선 1번 타자 안권수가 4타수 2안타 2득점, 6번 박세혁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5안타 빈타에 허덕여 무릎 꿇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1 21:36
야구

혹독했던 첫 시즌, 9억팔 장재영의 보직은 '불펜'

혹독하게 프로 첫 시즌을 보낸 장재영(20·키움 히어로즈)이 '불펜'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2022시즌 장재영의 보직에 대해 "선발보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활용했던 중간(불펜)에서 적응하고 (결과가 좋으면) 한 단계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펜에서 안정감을 보여야 선발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였다. 장재영은 덕수고 3학년 때 비공식으로 시속 157㎞ 강속구를 스피드건에 찍은 파이어볼러 유망주다. 청소년대표로 활약하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키움은 그를 2021년 1차 지명으로 찍었고 KBO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계약금 9억원을 안겼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장재영은 구단 신인 중 내야수 김휘집과 함께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바늘구멍을 뚫고 개막전 엔트리에도 승선, 기대가 더 커졌다. 하지만 결과는 초라했다. 시즌 19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17(17과 3분의 2이닝 18자책점)로 부진했다. 구속은 빨랐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9이닝당 볼넷이 무려 12.33개. 이닝당 투구 수도 23.2개로 많았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4월 29일 고척 두산전에선 3분의 1이닝 5사사구 5실점으로 자멸했다. 가능성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장재영은 4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에 내려간 뒤 꽤 긴 시간 조정기를 거쳤다. 그리고 반짝 효과가 나타났다. 8월 10일 1군에 재등록됐고 불펜으로 나선 첫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제구가 잡히니 기대했던 강속구가 위력을 더했다. 당시 장재영은 "마음 자세의 변화가 크다. 2군에서 훈련하면서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한다"며 "실투가 있더라도 그 공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달라진 부분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시 흔들린 장재영은 9월 16일 1군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2군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탁월한 신체조건(1m88㎝, 88㎏)을 활용하지 못한 채 첫 시즌을 마쳤다. 구단 내부적으로는 그를 차세대 선발 투수로 분류한다. 하지만 당장 긴 호흡이 필요한 선발 투수보다 짧게나마 활약할 수 있는 불펜 투수로 육성할 계획이다. 8월 중순 보여줬던 '5경기 임팩트'를 고려한 판단이다. 공교롭게도 키움은 이번 겨울 마무리 투수 조상우와 김성민이 군 복무를 시작해 공백이 발생했다.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도, 김성민도 없어서 필승조가 조금 헐거워진 상태"라며 "(선수를 위해서도) 중간부터 시작하는 게 장재영에게도 괜찮을 것 같아서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25 07:30
야구

'쏠쏠한 신인' 이의리·김진욱 말고…'우리도 있습니다'

'왼손 다이내믹 듀오' 이의리(19·KIA 타이거즈)와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만 있는 게 아니다. 2021년 신인 선수들이 하나둘 소속 구단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선두주자는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19)이다. 대구상원고를 졸업한 이승현은 지난해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 김진욱, 이의리와 함께 '왼손 빅3'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입단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작았다.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하면서 출발에서도 뒤처졌다. 하지만 5월 12일 1군에 처음 등록된 뒤 꾸준히 뛰고 있다. 벌써 30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팀 내 입지가 탄탄하다. 승부처마다 마운드를 밟는 삼성 불펜의 첫 번째 왼손 카드다.한화 이글스 김기중(19)은 25일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그는 유신고 재학 시절 수준급 왼손 유망주로 분류됐다. 그 결과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었다. 이승현과 마찬가지로 시즌 출발은 2군. 하지만 6월 5일 첫 1군에 콜업된 뒤 점점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5일 고척 키움전에선 5이닝 무실점 쾌투로 데뷔 첫 승리 기념 구를 챙겼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올해는 김기중의 발전 과정을 지켜보는 해"라고 말했다.오른손 파이어볼러 장재영(19·덕수고 졸업)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차 지명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장재영은 계약금을 9억원이나 받은 대형 신인.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할 정도로 기대가 컸다. 그러나 4월 말 2군으로 내려갔다.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지만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2군에서 절치부심한 그는 후반기 시작부터 1군에 콜업됐다. 그리고 첫 5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2차 1라운드에서 지명된 NC 다이노스 김주원(19·유신고 졸업)과 키움 김휘집(19·신일고 졸업)도 1군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공백이 생긴 내야 빈자리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채우고 있다. 대전고를 졸업한 삼성 투수 이재희(20)는 지난 15일 수원 KT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가졌다. 대졸 야수 중 지명이 가장 빨랐던 KT 위즈 권동진(23·원광대 졸업)은 전천후 백업 내야수로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이의리와 김진욱이 보여주는 성적과 임펙트는 꽤 크다. 두 선수 모두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약방의 감초' 같은 신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A 구단 단장은 "올해 데뷔한 신인 선수들이 대부분 각 구단에서 잘해주고 있다. 예상보다 빨리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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